외국계기업 취업 전략

(부제:구글만 외국계야?)

부목처럼 외국계기업 하면 구직자들이 떠올리는 일부 기업들이 있다. P&G,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아디다스와 같은 소비재기업,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IT기업, LVMH, 샤넬 등의 명품.화품 기업들이다.

물론 이 기업들이 세계 Top class의 좋은 기업들임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이런 기업들처럼 좋으면서 숨겨진 기업들은 없을까?

국내에 얼마나 많은 외국계 기업이 있으며, Career개발에 있어 괜찮은 기업들은 또 얼마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을 바탕으로 이 책은 기획이 되었다.

나는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한 외국계기업에서 11년간 근무를 하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세계 1위고 지주회사는 380조 자산규모를 가진 세계 1위의 사모펀드 회사지만 (업계2위는 골드만삭스), 우리 회사와 지주회사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연봉과 복지도 위에 나열한 유명 기업보다 뒤지지 않지만, 구인공고를 띄워도 부모님과 친구들이 모르는 기업에 진정성을 가지고 지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다.

보통 취준생들이 알고 있는 외국계기업은 제품, 서비스와 광고등을 통해 접하는 B2C기업들 (일반인들을 고객으로 상대하는 기업)이다. 일반인들은 B2C기업들을 주로 보지만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는 B2B기업들이 훨씬 많다.

자동차만 보더라도 완성차 1대에 들어가는 부품수는 약 2~30000개 정도가 되고 관련 협력사들이 1,2차 벤더들만 하더라도 5300여개의 회사가 있다. 높은 국산화율을 감안하더라도 이 속에 속한 외국계기업이 최소 수백개는 있다.

국내에 생산 공장을 갖추고 공급을 할 정도의 제조 업체라면 글로벌로 매출이 최소 수조원에서 수십조원하는 거대 기업들이다. 지멘스, 보쉬, 콘티넨탈등 일반인들도 다 아는 유명 외국계기업도 있고,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글로벌로 수십조의 매출을 하는 파카, 발레오,쉐플러같은 회사도 있다.

대부분 이런 기업들의 연봉과 복지 수준은 글 첫머리에 나열한 top class기업 못지 않다.

하지만 후자와 같은 기업들은 업계에선 정말 유명하지만 본인이 잘 모른다고, 공고가 나도 진정성 있게 지원하는 사람들이 드문것이 현실이다.

하나의 산업만 봐도 이렇게 많은데,

전체 산업으로 확대하면 외국계기업의 수는 얼마나 많을까?

일개 부품, 원료 회사지만 그 회사가 아니면 만들지 못하는 제품을 가지고 있어서 supplier지만 buyer보다 우월적인 위치의 외국계회사도 많이 있다.

대학 강연과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에게 알고 있는 외국계기업이 몇개 정도냐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30개가 넘어가지 않는다. 관심업종이 따로 있는 사람들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기업은 올 1월 부로 벌써 17000개가 넘어섰다. 그 중 개인사업자를 제외하면 약 13000개의 법인이 있으며, 세계 1000대 기업 기준으로 봐도 485개 법인이 국내에 설립되어 있다.

더 확대하여 Forbes global 2000 (세계 2000대기업) 에 속하는 기업들까지 확대하면 약 700개의 법인이 국내에 설립되어 있다.

세계 2000대 기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70개도 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관련 산업군에서는 어마어마한 기업들이 많은데, 대부분 B2B기업들이라 잘 모른다고 공고가 나도 연봉을 많이 줘도 지원을 잘 하지 않는다. 이런 정보들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꼭 알려진 외국계기업만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사람들이 잘 모르고 관심이 덜하기 때문에 한편으론 이런 기업들을 공략하는 것이 취업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나 또한 이런 기업들을 파고들어 입사에 성공한 케이스다.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이지만 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기업이고, 여기에서 지멘스, 콘티넨탈, 존슨앤존슨, 하니웰 같은 유명 기업으로 이직을 많이 한다.

첫 취업이 끝이 아니고 계속 이어지는 커리어관리를 위해서라면, 당장에 대중적으로 유명한 기업에만 관심을 두는 것보다 직무와 산업을 우선 설정을 하고 관련 기업들을 리스트업해서 사람들에게 덜 알려져 있는 기업들을 공략하는 것이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는데 더 유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외국계기업과 가장 교류가 많은 외국계기업 전용 채용사이트인 피플앤잡과 IBM, Accenture에서 컨설턴트로 근무를 했고, 구글에 최종합격까지 했던 외국계 취업준비생들에겐 워너비인 커리어 브릿지의 이하영 대표와 함께 외국계기업 취업에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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